리젠트증권과 미국의 위스컨신 연금투자기구가 공동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일은증권 지분 48.78%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리젠트증권과 일은증권의 합병은 두 회사의 모자관계로 인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리젠트그룹의 한국 지주회사인 KOL(코리아온라인) 관계자는 "위스컨신 연금과 합작으로 일은증권을 인수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위스컨신 연금과 리젠트증권이 48.78%의 지분을 어떻게 나눠가질 것인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젠트그룹은 다음달 20일 예금보험공사에 인수대금 1천93억원(주당 1만6천1백50원)을 내고 일은증권 6백76만7천8백주를 넘겨 받을 예정이다.

일은증권 지분인수에 참여할 위스컨신 연금은 KOL의 2대주주로 리젠트그룹과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KOL측은 일은증권 주식을 넘겨받은 다음 장기적으로 리젠트증권과의 합병을 검토하겠지만 올해 안에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