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600선 턱밑에 다가섰으며 코스닥지수는 80선을 회복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50%) 상승한 587.60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6포인트(2.98%) 오른 81.54를 기록, 5일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와 제2차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특히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안정되며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4억3백만주에 달해 지난 7월21일 이후 두달여 만에 4억주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이 보수적 자세를 견지, 지수상승은 제한됐다.

은행주는 1억6천만주의 거래를 수반하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의지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어 추가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내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한 미국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