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급 금메달을 따낸 심권호는 48㎏급에 이어 두 체급에서 그램드슬램을 이룩한 작은 거인이다.

그랜드슬램은 한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48㎏급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이룩했다.

이후 54㎏급으로 올려 98세계선수권,98방콕아시안게임 99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른 뒤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보탠 것.

그는 체급을 올린 후 지난해 올림픽대표 선발전 등에서 라이벌 하태연에게 3연패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심기일전해 지난 4월 올림픽대표선발전에서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72년 경기 성남시에서 출생한 심권호는 문원중때 레슬링을 처음 시작했고 한국체대 시절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