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獵奇의 정치학 .. 오세훈 <한나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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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한나라당 국회의원 ohsehoon@lycos.co.kr >
요즘 ''엽기''라는 어휘가 신세대 사이에 대유행이다.
특히 하루 일과를 사이버공간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n세대 네티즌에게는 가히 본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애초 엽기는 ''잔혹하고 괴기한 사물을 즐겨 찾아다닌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일상의 권태와 전형(典型)의 억압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려는 온라인상의 네티즌들에 의해 ''색다르고 참신한,그래서 창조적인 것''으로 엽기의 의미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람은 오프라인상으로 무섭게 퍼지고 있다.
엽기바람의 근원지를 어떤 전문가는 일본만화에서 찾고 있는데,좀 더 근원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또 다른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존 질서에 저항함으로써 자신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발휘하려는 것이 동서고금을 망라한 젊은 세대의 본질이다.
그런데 우리의 사회구조는 지금까지 암기식 교육과 획일화된 사고의 답습을 강요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창조적인 욕망과 욕구를 억압해왔다.
이렇게 억압되어 온 젊은 세대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급기야 과포화상태를 깨고 분출되고 있는데,엽기바람은 그 한 유형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기성 세대에 의해 제시되고 길들여진 ''모범답안''을 손쉽게 선택하기보다 어려움과 아픔을 무릅쓰고 또 다른 ''답안''을 모색하는,신선하고 참신한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젊은 세대는 엽기에서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엽기의 선구자격인 서태지와 딴지일보에 보내는 젊은 세대의 열광과 관심,어쩌면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엽기바람이 제한된 세대의 하위문화 정도로 치부되는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참신하고 새로운,그래서 창조적인 젊은 세대의 몸부림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온라인 사이버공간상에서 물꼬가 열리고 오프라인의 젊은 세대들에게 급속히 전파되는 엽기의 의미 확장을 여의도에 도입해 정치권의 구태와 비합리적인 관행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정치인,당론의 굴레와 재선 3선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법과 제도 구축을 위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는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을 ''2000년대 엽기적인 정치인''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여의도에도 엽기바람은 불어야 할 것이다.
요즘 ''엽기''라는 어휘가 신세대 사이에 대유행이다.
특히 하루 일과를 사이버공간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n세대 네티즌에게는 가히 본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애초 엽기는 ''잔혹하고 괴기한 사물을 즐겨 찾아다닌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일상의 권태와 전형(典型)의 억압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려는 온라인상의 네티즌들에 의해 ''색다르고 참신한,그래서 창조적인 것''으로 엽기의 의미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람은 오프라인상으로 무섭게 퍼지고 있다.
엽기바람의 근원지를 어떤 전문가는 일본만화에서 찾고 있는데,좀 더 근원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또 다른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존 질서에 저항함으로써 자신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발휘하려는 것이 동서고금을 망라한 젊은 세대의 본질이다.
그런데 우리의 사회구조는 지금까지 암기식 교육과 획일화된 사고의 답습을 강요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창조적인 욕망과 욕구를 억압해왔다.
이렇게 억압되어 온 젊은 세대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급기야 과포화상태를 깨고 분출되고 있는데,엽기바람은 그 한 유형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기성 세대에 의해 제시되고 길들여진 ''모범답안''을 손쉽게 선택하기보다 어려움과 아픔을 무릅쓰고 또 다른 ''답안''을 모색하는,신선하고 참신한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젊은 세대는 엽기에서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엽기의 선구자격인 서태지와 딴지일보에 보내는 젊은 세대의 열광과 관심,어쩌면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엽기바람이 제한된 세대의 하위문화 정도로 치부되는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참신하고 새로운,그래서 창조적인 젊은 세대의 몸부림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온라인 사이버공간상에서 물꼬가 열리고 오프라인의 젊은 세대들에게 급속히 전파되는 엽기의 의미 확장을 여의도에 도입해 정치권의 구태와 비합리적인 관행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정치인,당론의 굴레와 재선 3선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법과 제도 구축을 위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는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을 ''2000년대 엽기적인 정치인''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여의도에도 엽기바람은 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