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몰려있는 대덕연구단지 일대가 벤처특구인 ''대덕밸리''로 지정돼 새롭게 출범한다.

대전시는 28일 오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홍선기 대전시장 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밸리 선포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는 대덕밸리 선포를 통해 대덕연구단지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대만의 신죽단지와 같은 세계적인 벤처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날 엑스포과학공원 광장에 대덕밸리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벤처산업의 메카 대덕밸리''라는 표석도 세운다.

◇대덕밸리 현황=이번에 선포된 대덕밸리 지역은 대덕연구단지를 비롯 과학산업단지 대전3,4산업단지 엑스포과학공원 유성온천지구 둔산신시가지 일대 등을 포함한다.

대덕연구단지 8백34만평을 포함해 모두 1천2백여만평에 이른다.

이 지역에는 현재 4백5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벤처기업들은 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 대덕대 등의 연구소와 대학,대전시의 다산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종합영상관 등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미 보육단계를 벗어난 6개 업체는 4천평 규모의 협동화단지에 입주했고 30여개 업체도 협동화단지를 조성중이다.

◇벤처단지 조성계획=오는 2001년까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4산업단지에 4만9천8백여평 규모의 협동화단지를 조성,70여개의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2003년까지는 과학산업단지에 벤처기업 2백여곳이 입주할 수 있는 11만6천평 규모의 벤처전용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올 연말 입주예정인 장영실관은 대전4산업단지에 연건평 2천70평 규모로 건립중이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