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임대사업용 빌라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동빙고동과 서초구 방배동 일대등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주거지역에서 8곳 84가구의 빌라가 분양중이다.

이들 빌라는 대부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평면으로 설계돼 있고 평형도 45평형에서부터 1백13평형까지 다양하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동이다.

외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한남동 UN빌리지에서 형우베스트빌 3차 19가구와 SOD 5차 7가구가 분양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형우베스트빌 3차가 1천1백30만∼1천2백50만원선,SOD 5차가 1천1백만원선이다.

한남동에서는 이 밖에 노블레스빌 12가구,SOD 3차 13가구,준빌라 4가구 등도 나와 있다.

노블레스빌은 인근에 외국공관이 많고 지하철역과도 가깝다.

준빌라는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조망권이 뛰어나다.

반면 강변북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이 있는 편이다.

외교단지가 있는 동빙고동 일대 고급빌라도 외국인 임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동빙고동에서는 퀸스빌 8가구가 분양중이다.

72평으로 분양가는 평당 1천2백50만원선이다.

이태원에서는 골든빌 2차 13가구가 분양되고 있다.

강남지역에서는 방배동 프랑스학교 인근지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1백13평형 8가구를 분양중이다.

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을 하려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외국인들은 입주후에 집주인에게 보수 및 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보수가 부실하면 분쟁이 발생하거나 계약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

보수 및 사후관리까지 맡아주는 회사가 분양하는 빌라를 매입하면 추가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