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다채널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일제당과 미디어지주회사인 온미디어는 기존 및 신규 사업자 등 모두 17개 케이블TV 방송회사가 참여하는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PP)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17개사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데 이어 이달 30일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한 뒤 위성방송에 적극적으로 참여,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출범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에는 제일제당 계열의 m.net(뮤직네트워크) CJ39쇼핑 드라마넷 LookTV와 온미디어 계열의 OCN(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바둑TV 투니버스 온게임넷 N-TV Q채널 LG홈쇼핑 등 기존 방송회사 12개사 외에 디지털펄스 락TV코리아 웨더뉴스채널 투원포럼 AB&C 등 신규 방송을 준비 중인 5개사가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참여 회사들이 보유 중인 14개 채널과 신규참여를 준비 중인 7개 채널을 포함해 모두 21개 채널을 통해 영화 음악 게임 경제 생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말 사업자 선정 예정인 위성방송사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위성방송 실시를 앞두고 방송 경험이 없는 업체보다는 지난 5년간 케이블TV 다매체 시장을 주도해 온 방송채널 사업자가 시장을 이끌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 아래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