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의 사장이 교체된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송태준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유혁근 한국렌탈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혁근 사장은 한신평의 경쟁 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송 사장의 퇴임에 대해 신용평가업계는 한신평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데다 시장주도권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송 사장이 한신평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97년에만 해도 한신평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했으나 최근엔 25%대로 주저앉았다.

또 내부의 경영권 분쟁 등도 퇴임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모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의 경영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신평 관계자는 "이번 주총이 끝나면 분위기 쇄신에 돌입해 리딩컴퍼니 입지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