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제품 회수처리 전담기구인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27일 공식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삼성 LG 대우전자 등 가전 3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초대 회장에는 한용외 삼성전자 대표이사,상근 전무이사에는 박재인 전 전자산업진흥회 상무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협회는 2002년까지 6백58억원을 투입해 수도권과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 4개 지역에 재활용시설을 갖추고 연간 91만대의 폐가전 제품을 수거,고철과 알루미늄 등을 분리 선별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재활용 대상 품목은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 등 4개로 국한했으나 2002년부터는 PC 오디오 등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협회는 2003년부터 생산 자율 재활용제가 확대 시행되는 등 환경보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부 기업간 최초로 자발적 협약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