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주가지수가 6.16% 급등하면서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사상 가장 많은 종목이 상승하는 기록이 나왔다.

27일 코스닥주가는 장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코스닥지수가 한때 전날보다 8.5%(6.90포인트) 오른 84.44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오후2시 이후 단기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돼 코스닥지수는 5.03포인트(6.16%) 상승한 86.57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5백20개(상한가 1백74개)로 하락종목 수 53개(하한가 8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상승종목수는 이전 사상 최다기록이었던 지난 2월5일의 4백74개를 훨씬 넘어섰다.

거래량은 2억3천8백7만주로 지난 1일 이후 27일만에 2억주대를 회복했고 거래대금도 1조3천9백99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조원대를 넘어섰다.

개인은 이날 오전까지는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막판에 단기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장 초반 순매도였던 외국인은 61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14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닥지수가 5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데다 거래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그동안 낙폭이 컸고 국제유가도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돼 폭등 장세가 연출됐다고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주성엔지니어링 한국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또 오리엔텍 장원엔지니어링등 신규등록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섰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