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문사인 존스랑라살이 내년초부터 한국 등 아시아지역 부동산에 6억∼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잭 챈들러 존스랑라살 아시아지역 책임자는 "아시아부동산 가격이 1998년 바닥을 치고 다소 올랐지만 아직까지는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높은 부동산 임대료 등을 감안할때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존스랑라살은 미국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조성하고 3억∼4억달러를 차입,부동산투자전용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챈들러는 서울 싱가포르 홍콩 도쿄지역의 부동산이 주요 투자대상이라면서 한 지역에 펀드자금의 35% 이상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챈들러는 서울의 경우 사무용건물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사무실 공실률은 현재 1∼2%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인원축소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부동산 개발에는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