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출보험공사(COFACE)가 인터넷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의 신용도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최근 개설했다.

일명 ''@rating''이라 불리는 이 사이트는 영어 불어 일어 등 6개어로 서비스된다.

현재 조회가능한 기업 수는 전세계 1백47개국의 60만개로 각 업체들의 장·단기 대금지불능력과 신용도를 볼 수 있다.

이중에는 한국기업들도 상당수 들어있다.

등급은 ''@@@(최고 등급)-@@-@-요주의 등급''의 4단계로 돼 있다.

이중 @표시가 없는 요주의 등급의 경우 해당업체의 대금 지불능력이 의심되는 기업이다.

프랑스 수출보험공사가 이 사이트를 개설한 목적은 국가간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거래상대가 되는 기업들이 많아짐에 따라 첫 거래선의 신용도를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공사는 올 연말까지 조회가능 기업체 수를 5백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웹사이트의 이용법은 간단하다.

''www.cofacerating.com''으로 들어와 사용언어를 선택하고 조회 업체명을 입력하면 된다.

특히 아프리카 및 중동시장을 잘 모르는 한국기업의 경우 이 지역 업체와의 첫 거래에 앞서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에 대한 조회는 무료다.

그러나 신용도가 위험한 업체나 기업의 공개되지 않은 세부적인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알고자 할 때는 돈을 내야 한다.

이 경우 8천5백프랑(약 1백20만원)을 지불하면 1백개 업체에 대한 주문형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공사는 @rating에 공개될 경우 우수거래처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등록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자 등록 희망업체의 신청도 받고 있다.

프랑스 수출보험공사의 신용평가를 받기를 원하는 업체는 국적에 관계없이 6백유로(약 55만원)의 심사비를 지불하고 기업 소개서와 재무구조표를 제출하면 된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