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대만의 에버그린과 함께 부산항 감만부두를 운영할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항만물류 분야에서 외자를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건설 백호익 사장은 28일 회사 회의실에서 에버그린 쉬런강(徐人剛) 투자부문 부사장과 자본금 1백억원의 동부 부산컨테이너 터미널주식회사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에버그린측은 합작사 지분 35%와 앞으로 매입할 1천억원의 부두개발 채권 및 5백억원의 하역장비 중 약 5백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부산항 감만부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로서 5만t급 2선석 5천t급 1선석이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7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2002년 1월 이 부두가 운영에 들어가면 하역 등으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