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지난주 한국와콤전자 등 5개 업체가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는 한국와콤전자 예당엔터테인먼트 티피씨메카트로닉스등 일반기업 3사와 성호철관 성광벤드등 2개 벤처기업이다.

증협은 이들이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11월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토록 한뒤 12월중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다는 방침이다.

심사청구 업체 가운데 발행 예정가는 음반 제조업체인 예당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높다.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주당 6만∼8만원에 공모를 희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상이익 43억원에 순이익 44억원을 거둬 5개 업체중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이정현 소찬휘 등의 가수가 이 회사 전속으로 활동중이다.

영화사업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위성방송회사인 제3채널 지분을 사들여 계열화시켰다.

등록되면 에스엠이나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철강관 배관자재 등을 생산하는 성광벤드가 5백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광벤드는 공모주 청약을 통해 1백26억∼1백80억원의 자금조달을 희망해 조달 규모가 가장 컸다.

티피씨메카트로닉스는 자본금이 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실린더나 방향제어기 등 생산 자동화라인 구축때 쓰이는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자동화라인 대체수요가 많아 설비투자가 줄어들어도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들 5개 업체가 예비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지금까지 청구서 제출기업은 2백81개사로 늘어났다.

이중 1백76개사는 심사를 통과했고 35개사는 기각 보류됐으며 48개사는 심사를 스스로 철회했다.

이밖에 22개 업체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