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중 내내 주가지수가 8차례의 일진일퇴를 거듭하는등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진 하루였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오른 86.86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74.76으로 1.58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 오른 37.19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가를 기준으로 장중내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지만 거래소시장이 600선에 안착하는데 힘입어 반등국면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매수에 나서 ''쌍끌이''장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처음으로 1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투신 보험 은행 등이 골고루 매수에 가담했다.

반면 개인은 3백억원이 넘는 차익매물을 내놨다.

내린종목수가 2백90개(하한가 7개)로 오른종목수 2백59개(상한가 53개)보다 많았지만 오른종목은 급등한 반면 내린종목은 약보합세로 선방했다.

한국정보통신은 낙폭과대와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세원텔레콤은 거래선인 SK텔레콤의 강세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텔슨전자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대주주의 주가관리 발언에 힘입어 상한가를 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경계매물에 시달렸지만 추가상승을 기대한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은 모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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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코스닥시장에서 투매단계는 지나갔다는게 확인된 하루였다.

최근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불안은 기우로 끝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수에 가담해 매물을 받아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매수세가 시장에 골고루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익기반이 뚜렷한 우량주나 M&A(인수합병)관련주로의 교체매매를 고려해봄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