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판돼 한 때 시장점유율이 16%에 이를 정도로 애연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마샤리프'' 담배가 생산 중단됐다.

담배인삼공사는 29일 "오마샤리프 상표권 사용계약기간이 올해말로 끝나기 때문에 상표권 소유회사와 연장협상을 벌여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 28일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외국 담배회사 알타디스가 상표권과 판매권은 자신들이 가질테니 제조만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면서 "이는 담배인삼공사를 하청공장화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상표 사용권을 연말까지 가지고 있는데 벌써부터 생산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타디스측이 상표와 의장이 똑같은 담배를 외국에서 만들어 와 판매할 것으로 보여 제품 인지도를 사전에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