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 28일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삼성전자의 시가비중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IMT-2000서비스 연기 및 비동기식 채택 가능성과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힙입어 전날보다 1만8천5백원(7.29%) 급등한 27만2천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4조2천4백90억원을 기록했으며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 비중은 10.76%에 달했다.

이날 약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조5천4백80억원이며 시가 비중은 13.56%다.

삼성전자가 현 수준에 머물고 SK텔레콤이 20%만 오르면 시가 비중이 엇비슷해진다.

최영권 동양투신운용 주식팀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팔고 SK텔레콤을 매수하는 최근 동향이 지속될 경우 시가 비중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