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0일부터 9월27일까지 의료계 폐업으로 인한 진료비 손실액이 2백79개 종합병원과 5백96개 병원에서만 9천7백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가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민주당)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병원진료비 손실액 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는 6천6백8억원,일반병원에서는 3천1백75억원의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또 지난해 1월이후 의약품 실거래가격 상환제 등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약값마진 축소까지 감안하면 전국 종합병원의 연간 총 손실액은 1조8천2백59억원에 달해 병상당 평균 1백80만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됐다.

김 의원은 "병원들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정상적인 운영은 물론 인건비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병원 자금난을 해소하고 의료공급체계의 붕괴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