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무역회사에 다니는 26세 여성입니다.

사무실엔 남자가 대부분인데 업무정보도 자기들끼리만 주고 받고 술자리에 함께 가자고 권하는 직원도 별로 없어요.

설혹 술자리에 간다 하더라도 성희롱도 신경쓰이고,별로 유쾌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직장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을까요.

A:남성 위주의 직장 문화에서 여성들은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자칫 소외되기 시작하면 점점 더 멀어지게 되고...

늦기 전에 그들과 한가족,같은 동료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세요.

우선 적극적인 태도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세요.

윗사람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로봇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어진 일은 당연히 하고 그 밖의 일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합니다.

가령 일이 너무 밀려 끙끙대는 동료가 있다면 기꺼이 도와주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도움을 청해 올 것이고 자연히 꼭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게 되는 거지요.

이제 여성은 직장의 화초가 아니라 약초가 돼야 합니다.

누구에게나,어디에서나,꼭 필요한 약초 같은 존재.

둘째,동료에게 친구로서 "먼저" 다가가세요.

자판기 커피라도 한 잔 뽑아서 먼저 대화를 시작하세요.

하잖은 일,개인적인 일을 상담해도 좋구요.

"나에게 이런저런 고민이 있는데 선배님,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그렇게 인간적으로 다가가면 하나 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회사일까지 함께 의논하게 될 거예요.

술자리엔 가자고 안해도 그냥 함께 가보세요.

성희롱?

한 술 더 떠서 손을 확 잡아 버리거나 진한 농담도 해버리세요.

아마 질려서 더 이상 못할 거예요.

직장에서 너무 여자남자 구분하지 말고 한사람의 동료로서 자기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이제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보세요.

입술 사이로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올 겁니다.

최윤희 카피라이터 hahahoho99@hana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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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최윤희의 유쾌한 카운셀링"은 직장여성들의 고민을 Q&A로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최윤희(54)씨는 금강기획 등에서 18년째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