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시작됐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분양 열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번달엔 전국에서 총 2만9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달보다 3천5백여가구 줄어든 물량이지만 입지여건이나 교통면에서는 오히려 뛰어난 곳이 많다는 평가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일대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를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 8월 공급된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1순위에 마감된데 이어 최고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새로운 인기지역으로 부상했다.

이달 안양에서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효성 등 3개 업체가 1천6백2가구를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호계동에서 1천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경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조합원분을 포함해 총 1천9백77가구의 대단지다.

26~57평형으로 이뤄진다.

효성건설은 이달중순께 (주)효성 공장 부지에 33평형 단일평형으로 3백5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가 3백70만~3백90만원선으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롯데건설은 비산동에서 총 9백55가구를 건립한다.

23~44평형으로 이뤄지며 일반분양분은 1백95가구다.

삼성래미안과 인접해있어 2천5백여가구의 신규아파트 단지가 생겨나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5일 서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공급물량은 15곳 2천7백99가구로 지난 8차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입지가 괜찮은 아파트들이 많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방배동 현대 멤피스 2차분,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문래동 현대홈타운 등 3곳의 현대아파트가 주목할 만한 곳으로 꼽힌다.

월곡동 두산 힐스빌도 대단지인데다 환경이 쾌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공사는 4,5일 문산 당동과 인천 만석동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문산 당동 주공은 일반분양분이 19평형 22평형 4백15가구,임대가 16평형 20평형 5백67가구다.

만석주공은 26~35평형 6백24가구다.

분양가는 7천3백만~1억1천2백만원선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