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은 우리와 다른 주거문화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5억원 이상의 큰 돈이 들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1)선호하는 지역에 투자해라.

외국인은 모여살기를 좋아한다.

서울의 경우 이태원 한남동 등이 선호지역이다.

연희동 성북동도 좋아한다.

강남권은 아직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2)외국인 취향에 맞춰라.

방이 많은 것보다 넓고 큰 거실과 방을 선호한다.

모든 방에 붙박이장이 설치돼야 한다.

에어콘,가스 오븐레인지,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갖춰야 한다.

3)넓은 주차공간이 필수다.

가구당 1대이상의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주차장의 출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자동차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성향에 맞춰야 한다.

4)전망 좋은 곳을 골라라.

외국인들은 전망좋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또 도로에서 많이 떨어져 소음이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넓은 땅에서 생활해 온 습성때문이다.

5)유지관리가 중요하다.

임차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쓰야 한다.

관리소홀로 거주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 생기면 호텔비를 대신 물어줘야 한다.

특히 냉난방에 주의해야 한다.

6)보험가입을 권유해라.

화재가 발생해 가구가 손상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

따라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게 좋다.

보험료는 1년에 2만~5만원이면 충분하다.

7)계약때 해지조항을 만들어라.

임차인이 급하게 한국을 떠날때는 2~3개월 전에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해지조항을 만들어둬야 한다.

새 세입자를 구할 때까지 여유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8)선호하는 주택에 투자해라.

외국인은 아파트보다 빌라나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또 60평형 이상의 중대형주택을 짓는게 임대에 유리하다.

9)계약서 작성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계약서가 영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약서에 불리한 조항이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10)여유자금으로 투자해라.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자금조달계획을 분명히 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없으면 계약시 임차인에게 끌려다니게 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