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한국금융연구원,일본 대장성과 공동으로 금융.증권업무 기법 공동개발과 인력훈련 및 교류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4~5일 이틀동안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한.일 양국의 금융분야 인력교류와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양국 경제관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금융분야의 인력교류와 협력 문제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 제기돼 이번에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위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

기존에 민간 금융회사들이 간간이 추진해 오던 작업을 양국 정부가 나서서 공식적으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구 금융정책국장과 재경부 관료들,금융연구원 김동환 부연구위원 등이 참가하고 일본 대장성 측에서는 부국장급인 요시히사 우에다 심의관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양측은 4일 은행회관 회의실에서 "금융기법 개발과 인력훈련"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다음날 5일에는 재경부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증권분야 간담회를 잇달아 갖는다.

특히 증권분야 간담회에서 우리 측은 일본 자금의 한국 증권시장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일본 측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 및 증권 분야에서의 양국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기 위해 초기단계에서 우선 정부가 나서 물꼬를 터준다는 데 이번 간담회의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기본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나면 앞으로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인 협력과 금융기법 개발,인력 교류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