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유로화 약세로 인한 손실보전을 위해 첨단 가전제품 공장을 일본에서 유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도 쿠니타케 소니 사장의 말을 인용,엔에 대한 유로화 약세로 유럽시장에서 소니 제품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어 이를 만회키 위해 유럽으로의 공장 이전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안도 사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현지생산을 확대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유럽의 한 반도체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키아와 에릭슨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서유럽 이동통신업업체와의 제휴 및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