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현재의 당6역 체제를 당4역 체제로 전환하고 사무총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 조직개편안 인준절차를 마칠 예정이나 당이 사무총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개편안은 사무부총장제를 폐지하고 기조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회 연수원 직능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총무국 등을 사무총장 산하에 두도록 했다.

당 6역 멤버였던 홍보위원장과 연수원장이 사무총장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별도 상설위원회로 운영되던 직능위 여성위 등도 총장의 지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6역으로 운영되던 지도체제는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지방자치위원장 등 당 4역으로 개편된다.

또 정책 기획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4정조위원회와 원내정책연구실이 신설되며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위 산하에 사이버 홍보지원단과 기획조정위 산하에 미디어 지원단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당 외곽조직이었던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최고위원회 직속기구로 편입되며 여성조직 확대를 위해 연청과 유사한 새천년민주여성연대도 설립된다.

이밖에 인권위와 시민사회특위 국제협력특위 안보특위 남북협력특위 등 5개 상설특위를 최고위원회 산하기구로 재편하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