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이한동 국무총리의 자민련 총재직 사퇴 및 당적이탈을 촉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당시절 수없이 약속한 당적이탈과 총재직사퇴를 하지 않는 김대중 대통령을 닮아선지 이 총리도 17석짜리 소수당인 자민련 총재를 겸하고 있어 국정난맥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최근 김 대통령이 이 총리에게 자민련의 특검제 당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대통령이 총리에게 자민련의 정책결정을 힐난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냐"고 따졌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제2당 총재, 총리=제3당 총재''라는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형적인 권력구도는 한시바삐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