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한솔제지 삼립산업 대한제분 조흥화학 등과 코스닥시장의 삼우 삼일기업공사 한국전지 등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자체 기업의 시가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우증권은 부채비율이 1백50% 이하인 거래소 및 코스닥기업중 현금성 자산(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의 합)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기업 가운데 한솔제지는 9월27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천7백92억원인데 반해 현금성 자산이 8천1백58억원으로 시가총액대비 현금성 자산이 4백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립산업과 대한제분 역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대비 2백%가 넘어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화학 방림 한국코트렐 선창산업 세방기업 창원기화기 등도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대비 1백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삼우는 시가총액이 82억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은 1백14억원으로 시가총액대비 현금성 자산이 1백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일기업공사 한국전지 피에스케이 삼정강업 등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9월27일 기준)이 연초 대비 40%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