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 및 거래소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가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0.18%) 상승한 90.33에 마감됐다.

거래소시장이 24.00포인트(3.91%)나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벤처지수는 181.50으로 0.31포인트(0.17%)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24포인트(0.6%) 내린 37.98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한때 87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및 일반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세력이 없어 상승폭을 확대시키지는 못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5일째 주식을 순매수(순매수규모 1백17억원)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일반투자자들도 33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1백29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텔레콤은 8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시가총액 2위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평화은행은 카드사업부문 매각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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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당분간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바닥을 확인한데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가 확고해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종목 가운데 반등폭이 미미한 종목 또는 실적호전주들에 매기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