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비전이벤트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방한한 미국 가트너그룹의 헨리 로드 상임고문의 설명이다.

가트너그룹은 세계적인 기술자문 및 연구조사회사.비전이벤트는 가트너가 IT기업들과 바이어들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무역박람회로 미국과 유럽에서 연 10회가량 열린다.

그가 맡은 역할은 외국기업 유치.

"비전이벤트에 참가하는 벤처기업과 바이어들은 4일동안 고급 리조트에서 개별 상담을 비롯해 칵테일파티 골프경기 등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과 바이어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실질적인 거래도 이뤄집니다"

로드 상임고문은 가트너그룹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성향과 능력이 있는 바이어만을 초대한다고 말한다.

거래되는 상품의 분야별로 행사가 세분화된다.

박람회 명칭도 다르다.

완제품을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을 위한 리테일비전(Retail Vision),중간 단계의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싶은 바이어들을 위한 바 비전(VAR Vision),전자상거래와 이비즈니스 관련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테일비전(e-tail Vision),이비즈니스 시스템 구축 관련 업체들을 위한 시스템빌더비전(SystemBuilder Vision) 등.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바 비전이,내년 2월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섬에선 이테일비전이 각각 열린다.

로드 상임고문은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이런 행사에 참가하면 수출과 기술제휴,전략적 제휴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생길 것"이라고 덧붙인다.

국내에서는 인터내셔날피알(대표 맹청신)이 비전이벤트의 일을 대행하고 있다.

(02)6000-6368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