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현재 및 앞으로 6개월 후 경기를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가상승 공공요금인상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라 생활형편이 나빠지면서 소비지출을 전반적으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신세계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가 공동개발한 ''한경 소비자경기지수(KE-Mart Index)'' 조사 결과 3.4분기 현재 종합소비자경기지수는 79.1로 전분기의 102.6보다 23.5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이 조사는 서민계층이 주로 찾는 할인점 E마트 전국 15개 점포에서 6백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100을 밑돌면 비관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소비자경기지수는 74.1로 지방거주자 84.0에 비해 더욱 부정적이었다.

향후 6개월 이후의 경기에 대한 예상지수는 57.3으로 앞으로 체감경기가 급랭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