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단기경기관측(단칸)지수가 크게 개선돼 경기회복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지난 7∼9월 대형 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가 3년만의 최고치인 플러스 10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6월의 플러스 3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로써 단칸지수는 연속 7분기째 호전됐다.

이 지수는 경기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으로 플러스이면 경기가 개선된다는 것이고 마이너스일 경우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 역시 전분기의 마이너스 12에서 마이너스 9로 나아졌다.

경제전문가들은 단칸지수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것은 일본경제가 장기 불황에서 마침내 빠져나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