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 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지난 한주간 종합지수는 0.31% 상승, 3일 896.89를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민련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 실언 파문 관련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미친놈'' ''정신없는 나라'' 등의 표현을 사용해 파문이 일자 매도 대기 주문이 쌓여 갔다.

이 의원은 "경제가 위기라는 취지의 발언인데도 여당이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한 주간 주가는 0.16% 떨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0순위''에 올랐다고 하는데 이는 한국식 로비덕분이란 말이 있다"고 발언, 구설에 올랐던 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의 경우 주가변동은 없었지만 사자주문 없이 팔자주문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반란사건이 일어난 곳"이라고 말해 제주도민과 관련 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기배 사무총장은 한주간 24.61%나 하락했다.

선거비 실사개입 파문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인 민주당 윤철상 의원주는 한때 5만원대에 달하기도 했으나 지난 한주간 27.10% 하락, 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 특징주 =여야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2.34%,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24% 동반 상승했다.

여야 협상 실무담당자인 민주당 정균환 총무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65.29%나 올랐다.

민주당 내에서 최고위원의 군기잡기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서영훈 대표는 한 주간 30% 이상 급등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한동 총리에게 자민련의 특검제 당론에 유감을 표명하자 이 총리에게 당 총재직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던 자민련 강창희 부총재의 주가도 10% 올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