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게임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업체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무선인터넷 게임 서비스를 통해 얻는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게임업체들은 현재 5대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무선인터넷 게임이 무료라는데 있다.

그렇다고 이동통신업체들이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받는 것 하나 없이 주고만 있는 것이다.

무선인터넷 게임업체들은 그러나 싫은 소리조차 못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인프라를 쥐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50개 이상의 무선인터넷 게임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업체는 아쉬울 것이 없다.

소위 "대체재(代替財)"가 많다는 것이다.

한술 더 떠 이동통신업체들은 무선인터넷 게임이 유료화될 경우 이익의 일부를 나눠 갖겠다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이제 막 피어나는 무선인터넷 게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게임으로 유발된 통화요금의 일부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나눠줘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