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래시장과 중소기업의 지원에 본격 나선다.

울산시는 4일 지역경제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재래시장 및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재정지원과 각종 규제완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우선 대형할인점의 잇단 진출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38개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재개발 지원금 한도액을 현행 80억원에서 담보능력 범위내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지역 중소유통업체의 대출금리도 연리 8%에서 5%로 낮춰주기로 했다.

울산시는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현재 1백50억원에 불과한 울산신용보증재단의 기본재산을 오는 2004년까지 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보증여력은 7천5백억원 규모로 늘어나 중소업체의 자금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