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TT도코모는 3일 손가락을 귓구멍에 대고 통화하는 ''손목 장치형''휴대전화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화기는 본체에서 진동으로 바뀐 상대방의 음성이 손과 손가락 끝을 통해 귀에 전달되는 ''골전도(骨傳導)''를 이용한 것.

손목시계 크기의 초소형 휴대전화기를 손목에 차고 손가락을 귓구멍에 대는 것만으로 통화가 가능하며 손가락을 귀에 대면 휴대전화기의 마이크가 입쪽으로 가깝게 오게 돼 본인의 목소리도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NTT도코모측은 "주위가 시끄러운 곳에서도 상대방의 소리가 잘 들리는 데다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새 휴대전화의 장점을 설명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