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넘어,미래를 향해"

(주)학산문화사가 10일 새 월간 하이틴 순정만화잡지 "코믹 쥬티(Comic Zooty)"를 선보인다.

타겟은 16세 전후의 여학생."쥬티"는 "초현대적인,미래적인"라는 뜻으로 한국 순정만화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편집팀의 이미자 팀장은 "순정만화의 틀안에서 장르를 세분화하고 캐릭터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끌고가는 작품들로 독자층을 넓히겠다"고 설명한다.

"쥬티"의 진용은 학산이 발행하는 아동순정잡지 "코믹 파티"에서 활약해온 젊은 작가 위주로 짜여졌다.

"여왕의 기사"의 김강원,"로맨스 파파"의 이영란,"비타민"의 여호경등이 신세대 감각에 맞춘 경쾌하고 유머스런 작품들을 준비했다.

순정에 무협을 가미한 "비룡전설"(유현숙),동물원 사육사를 주인공으로 한 "주주"(김언형)같은 독특한 색깔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작품도 화려하다.

국내에 단행본으로 먼저 소개돼 엄청난 인기를 누려온 "그남자 그여자"(츠다 마사미),"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아이 야자와의 "나나"가 일본과 동시에 연재된다.

창간을 기념해 "그남자 그여자"의 애니메이션 인기편을 모아 시사회도 연다.

기존 하이틴 순정잡지시장은 격주간지 이슈(대원),윙크(서울),케이크(시공)가 삼분해왔다.

출판만화시장이 전례없는 불황을 겪고있는 시기에 과감히 깃발을 올린 "쥬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행은 매달 18일.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