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百味...한입에 '쏘~옥' .. '딤섬'...찌거나 튀기는 중국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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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점심에 점심(點心:touch your heart,딤섬)을 많이 먹는다.
점심,그들 발음대로 하면 "딤섬"이 점심 메뉴다.
"음식을 먹으면 그 안에 담긴 정성이 몸 안으로 녹아 들어가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1천여 년 전 중국 랴오닝성에서 만들어졌다는 딤섬은 중국 남부지역인 광주를 중심으로 발달한 광동 음식으로 홍콩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겉모양은 조그만 만두 같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와는 달리 조리법과 속 재료가 훨씬 다양하다.
조리법은 둥근 대나무 통에 담아 증기로 찌거나 둥글넓적하게 빚어 기름에 튀기는 것 그리고 프라이펜에 굽는 것 등이 있다.
만드는 법도 다양하다.
등면분과 소금.녹말가루를 섞고 끓인 물로 반죽하다가 돼지기름을 넣고 한번 더 반죽해 밀대로 밀기 때문에 껍질이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얇은 교,맨 위에 새우 등의 재료를 얹고 둘레를 오므려 속이 들여다보이게 만드는 마이,찐빵처럼 푹신한 껍질의 파오 등이다.
재료 역시 무궁무진하다.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와 같은 육류를 비롯해 새우.삭스핀.대구 살.게살 등의 해산물,완두.감자.당근.표고버섯 등의 야채류,찹쌀.깨.팥 등 곡류 등 웬만한 것은 모두 딤섬의 재료가 되니 줄잡아 그 종류가 2백여 종이 넘는다.
유명한 딤섬 몇 가지를 소개하면,새우로 속을 넣고 둘레를 꽃 모양으로 오므려 찐 새우 쇼마이(Shrimp shaomai),옥수수.당근.완두콩 등의 색스런 재료를 네모지게 얹어 보는 즐거움이 있는 사색교(Four seasons dumpling),찹쌀.고기.표고버섯 등으로 만든 영양밥을 댓잎이나 연잎으로 싸서 쪄낸 대나무 영양밥과 연잎 영양밥(Sticky rice bamboo leaf, Sticky rice with lotus leaf),부드러운 껍질에 살짝 감긴 속이 입안에서 녹는 느낌의 수교자(Pure hand dumpling),샥스핀을 넣고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빚는 어혈교(Shark"s fin dumpling),닭고기.감자.당근 등을 바삭바삭한 춘권 피로 감싼 사모사(Samosa),다진 야채를 춘권 피로 네모지게 접어 튀겨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절묘한 춘권(Spring Roll)등이 있다.
홍콩에는 취원,조강춘,라운드 드래건,제이드 가든 등 대형 음식점들이 인기 있는 딤섬 집으로 유명한데 왜건에 각종 딤섬을 얹고 식탁 사이를 지나갈 때 원하는 딤섬을 집어먹으면 된다.
음식점에서 딤섬을 주문하면 우리네 만두 크기의 삼분의 일만한 딤섬 3~4개가 한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누구 코에 붙이나 싶지만 보통 5개 정도 먹으면 점심으로는 딱 적당한 양이다.
반죽부터 돼지기름이 들어가고 고단백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보통 딤섬을 먹을 때 입맛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얌차(飮茶)를 곁들이는 이유가 이 때문.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알아두면 편리한 두 가지 보디랭귀지가 있다.
누군가가 얌차를 따라주면 꿀밤을 먹일 때의 손 모양으로 중지를 약간 앞으로 내어 주먹을 쥐고 테이블을 세 번 두드려 감사 표시를 하는 게 그 하나.
일설에 따르면 옛날 중국의 황제가 신하에게 친히 차를 따라주자 한 신하가 황송해서 양 무릎과 머리를 세 번 조아린다는 뜻으로 주먹으로 테이블을 세 번 두드린 데서 유래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또 하나는 차 주전자의 뚜껑을 열어 놓는 것으로 그건 차를 더 달라는 표시.
한국에는 지난 90년대 초반,압구정동 "로터스가든"에서 딤섬을 제대로 소개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압구정동에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리포홍콩(02-543-3444)이 생겼다.
신혜연(월간 데코 피가로 편집장)
점심,그들 발음대로 하면 "딤섬"이 점심 메뉴다.
"음식을 먹으면 그 안에 담긴 정성이 몸 안으로 녹아 들어가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1천여 년 전 중국 랴오닝성에서 만들어졌다는 딤섬은 중국 남부지역인 광주를 중심으로 발달한 광동 음식으로 홍콩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겉모양은 조그만 만두 같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와는 달리 조리법과 속 재료가 훨씬 다양하다.
조리법은 둥근 대나무 통에 담아 증기로 찌거나 둥글넓적하게 빚어 기름에 튀기는 것 그리고 프라이펜에 굽는 것 등이 있다.
만드는 법도 다양하다.
등면분과 소금.녹말가루를 섞고 끓인 물로 반죽하다가 돼지기름을 넣고 한번 더 반죽해 밀대로 밀기 때문에 껍질이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얇은 교,맨 위에 새우 등의 재료를 얹고 둘레를 오므려 속이 들여다보이게 만드는 마이,찐빵처럼 푹신한 껍질의 파오 등이다.
재료 역시 무궁무진하다.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와 같은 육류를 비롯해 새우.삭스핀.대구 살.게살 등의 해산물,완두.감자.당근.표고버섯 등의 야채류,찹쌀.깨.팥 등 곡류 등 웬만한 것은 모두 딤섬의 재료가 되니 줄잡아 그 종류가 2백여 종이 넘는다.
유명한 딤섬 몇 가지를 소개하면,새우로 속을 넣고 둘레를 꽃 모양으로 오므려 찐 새우 쇼마이(Shrimp shaomai),옥수수.당근.완두콩 등의 색스런 재료를 네모지게 얹어 보는 즐거움이 있는 사색교(Four seasons dumpling),찹쌀.고기.표고버섯 등으로 만든 영양밥을 댓잎이나 연잎으로 싸서 쪄낸 대나무 영양밥과 연잎 영양밥(Sticky rice bamboo leaf, Sticky rice with lotus leaf),부드러운 껍질에 살짝 감긴 속이 입안에서 녹는 느낌의 수교자(Pure hand dumpling),샥스핀을 넣고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빚는 어혈교(Shark"s fin dumpling),닭고기.감자.당근 등을 바삭바삭한 춘권 피로 감싼 사모사(Samosa),다진 야채를 춘권 피로 네모지게 접어 튀겨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절묘한 춘권(Spring Roll)등이 있다.
홍콩에는 취원,조강춘,라운드 드래건,제이드 가든 등 대형 음식점들이 인기 있는 딤섬 집으로 유명한데 왜건에 각종 딤섬을 얹고 식탁 사이를 지나갈 때 원하는 딤섬을 집어먹으면 된다.
음식점에서 딤섬을 주문하면 우리네 만두 크기의 삼분의 일만한 딤섬 3~4개가 한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누구 코에 붙이나 싶지만 보통 5개 정도 먹으면 점심으로는 딱 적당한 양이다.
반죽부터 돼지기름이 들어가고 고단백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보통 딤섬을 먹을 때 입맛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얌차(飮茶)를 곁들이는 이유가 이 때문.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알아두면 편리한 두 가지 보디랭귀지가 있다.
누군가가 얌차를 따라주면 꿀밤을 먹일 때의 손 모양으로 중지를 약간 앞으로 내어 주먹을 쥐고 테이블을 세 번 두드려 감사 표시를 하는 게 그 하나.
일설에 따르면 옛날 중국의 황제가 신하에게 친히 차를 따라주자 한 신하가 황송해서 양 무릎과 머리를 세 번 조아린다는 뜻으로 주먹으로 테이블을 세 번 두드린 데서 유래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또 하나는 차 주전자의 뚜껑을 열어 놓는 것으로 그건 차를 더 달라는 표시.
한국에는 지난 90년대 초반,압구정동 "로터스가든"에서 딤섬을 제대로 소개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압구정동에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리포홍콩(02-543-3444)이 생겼다.
신혜연(월간 데코 피가로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