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후 추상미술의 핵심인물인 윤명로(64)씨가 22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에 중국의 관념산수화풍을 버리고 진경산수라는 독자적 화풍을 창출한 겸재 정선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

전시 제목도 ''겸재 예찬''이다.

전시작은 60여점.

이번 전시는 간결한 선적 구성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이는 에너지가 분출하는 격렬한 붓질과 육중한 질료의 흘러넘침이 특징이었던 ''익명의 땅''과 사뭇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윤씨는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72년부터 지금까지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02)7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