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어떤 그림이 어울릴까.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그림을 걸고 싶어 하지만 그림값이 한두푼 하는 게 아닌 데다 집안 분위기에 맞는 그림을 고르기가 쉽지 않아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서림화랑은 이같은 점에 착안,서울 신사동 미켈란쉐르빌 주택전시관(옛 중국성 자리)에서 ''그림이 있는 우리집전''이란 전시회를 열어 구매자들이 직접 집 분위기에 맞는 그림을 선택하게 하고 있다.

11월12일까지.

참여작가는 박철 김광문 이희중 채은미씨 등 잔잔한 분위기의 작품을 해온 중견작가 4명.

한 작가당 25점씩 1백여점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별로 다른 평수에서 개인전을 열기 때문에 컬렉터들이 집안 크기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93년 분당의 청구주택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전시회가 시도된 적은 있으나 평형별로 개인전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92평형 김씨는 59평형 이씨는 57평형 채씨는 62평형 등 비교적 넓은 평수에 작품을 걸어놓았지만 작품크기가 여러 종류기 때문에 이보다 작은 평수에 사는 사람도 그림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02)514-3377,543-3004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