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부터 전국의 상가 및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임대수익률이 조사 발표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부동산투자회사 제도의 정착을 위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 및 임대수익률을 조사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토지를 매매할때 공시지가를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가나 임대아파트를 얻거나 임대할때도 정부의 임대료 자료를 참고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우선 내년에 감정평가사 9백명을 활용해 서울의 상가 1천5백곳에 대한 임대료를 조사하고 2002년부터는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2년부터는 각 도시의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3백곳을 정밀조사해 임대수익지수와 수익률도 조사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임대료 조사작업이 부동산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수익환원법을 시행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를 계기로 시세차익을 위주로 한 기존 부동산 평가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