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8일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복수의 분석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독립 연구기관 CNA의 데커 에블레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몬양에 레이저 시설을 수용할 4개의 외곽 '팔(arm)' 시설과 수소 동위체 챔버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중앙 실험 시설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2022년에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건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국립점화시설(NIF)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제임스 마틴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 분석가는 중국의 실험시설이 NIF보다 약 50% 더 큰 규모라고 추정했다.로이터는 이 개발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임을 언급하며, "NIF와 같은 시설을 보유한 국가는 자신감을 얻고 기존 무기 설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실험 없이 미래의 핵폭탄 설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앨버크 스팀슨센터 핵 정책 분석가의 의견을 전했다.중국 정부와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핵융합 연료 점화는 청정에너지인 수소 에너지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폭발 실험에도 사용될 수 있다.중국과 미국은 모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서명했으며, 이 조약은 모든 환경에서의 핵폭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치 미만의 폭발 실험만 가능하다.CTBT 체제 하에서는 관성봉입핵융합(inertial confinement fusion)이라는 방식으로 레이저 핵융합 연구가 허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는 모두 관성봉입핵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
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뉴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게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28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팟캐스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백악관에 취재 자격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공유하고 백악관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언론 매체뿐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 유명 인사와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의 이러한 조치는 기존 매체와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존 언론 매체를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이 자리에서 레빗 대변인도 "많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며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백악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출입증이 취소된 약 440명의 기자에게 출입증을 재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지난해 일본의 초중고생 자살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이날 후생노동성이 경찰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생만 보면 자살자 수가 52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다만 지난해 일본의 전체 자살자 수는 1978년 집계 개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지난해 일본 자살자 수는 2만268명으로 전년보다 1569명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3763명이고 여성은 6505명이다.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16.3명으로 1.3명가량 감소했다.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아동과 학생 자살이 역대 최다가 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요인을 분석해 관계 단체와 협력해 대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