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총길이 34.8㎞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내년말 착공돼 2007년 12월에 완공된다.

또 강서구 염창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의 제2성산대교 건설공사가 2002년 3월 시작돼 강남순환고속도로와 동시에 완공된다.

서울시는 5일 상암동 일대의 신도시개발과 인천국제공항 개항 등으로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제2성산대교를 조기에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말 착공되는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강서구 염창동∼양천구 목동·신정동∼금천구 가산동∼광명시 소하동∼관악구 신림동∼동작구 사당동∼과천시 선암 연결램프∼강남구 수서동으로 이어진다.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시작 구간인 서부간선도로(염창동∼광명시) 11.9㎞ 구간은 기존 왕복 4차선 도로 위를 지나는 교량 형태의 도로를 신설,왕복 8차선으로 확장한다.

금천구 시흥동에서 강남구 우면동까지 이어지는 12.4㎞ 구간엔 안양천과 관악산을 통과하는 왕복 6차로의 터널이 건설된다.

특히 이 구간은 민간투자심의위의 심의?제3자공고 등 관련절차를 거쳐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

또 마지막 구간인 양재대로(선암 연결램프∼수서동)는 왕복 8차로 가운데 4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전환, 고속화도로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제2성산대교의 경우 상암신도시 등 서울의 관문역할을 맡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교량으로 건설키로 하고 현상공모를 통해 내년 1월중 교량모양을 결정한 뒤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2002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완공될 경우 강서·은평구 등 서울 서북부에서 강남구 양재등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30%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