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매매 개시 10일째인 5일 물량이 터졌다.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거래량이 2백6만주에 달했다.

전날까지 많아야 하루 1천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상한가 잔량이 74만주나 쌓였으나 장중 한때는 상한가가 무너지기도해 앞으로 강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종가는 1만5천6백50원이다.

▲누가 팔고 샀나=이날 한국투자신탁은 상품으로 보유중인 30만주를 매도했다.

또 J전기도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70만주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과 J전기가 이날 전체 매도물량중 절반을 팔아치운 셈이다.

이 때문에 개인들도 매도세에 가담,장초반 상한가가 깨지는 등 주가가 한때 출렁거렸다.

이날 매도물량은 추가상승을 낙관한 개인투자가들이 받아갔다.

또 외국인들도 1만8천여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전망=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향후 상승여력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동양증권 리서치팀 성낙현 차장은 "한통프리텔 등 경쟁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차장은 이어 "LG텔레콤의 현 주가수준을 감안할때 가격부담은 아직 없고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도 "한통프리텔 등 코스닥의 통신주들은 현재 상당히 저평가돼있다"며 "한통프리텔의 주가 등과 비교할때 2만원대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화증권 진영완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의 상승세에 힘입어 예상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그러나 한통엠닷컴 등 경쟁업체와 비교할때 현주가 수준이 적정가이며 곧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