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의 ''리타워텍 따라하기'',다시말해 주식맞교환 방식을 원용한 기업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바른손은 유비즈시스템과 마인소프트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이 자금으로 이들 기업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상호주식 소유 논란으로 계획을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바른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지난 5일 자진 철회했다.

바른손이 유가증권신고서를 철회한 것은 금감원이 상호주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저촉될 수있다고 지적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바른손은 당초 유비즈시스템과 마인소프트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뒤 증자대금으로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각각 44.8%(67억원),69.9%(12억원) 인수할 계획이었다.

바른손 관계자는 "자회사들이 신주를 인수하자마자 장내에서 매각하기로 약속돼 있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상호주식 보유에 해당하는주식맞교환주식맞교환(Stock Swap)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일단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상증자 일정과 인수규모를 달리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인수계획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손과 달리 리타워텍은 인수대상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대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증자를 실시,인수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상호주 조항에 걸리지 않았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