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로 등록기업들의 자금조달 방법이 유상증자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6일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지난 8월 사채발행 금액은 1천4백68억원으로 유상증자 규모 1천1백41억원을 약간 앞선데 이어 지난달에는 사채발행 금액이 2천1백66억원으로 유상증자 금액(1천5백49억원)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들의 유상증자와 사채발행 규모는 지난 4월 각각 7천7백49억원과 2천4백48억원,5월엔 6천1백78억원과 1천1백20억원으로 유상증자가 훨씬 많았었다.

코스닥 기업들의 사채발행 금액은 지난 6월 4천3백51억원으로 유상증자분 3천7백66억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7월에는 유상증자(1조5천7백12억원)가 사채발행(2천4백50억원)을 훨씬 웃돌았는데 이는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무려 1조4천9백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증시 침체로 코스닥기업의 지난 3·4분기 사채발행 금액(6천84억원)중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비중은 전체의 39.2%인 2천3백84억원에 그쳤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