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초청인사 방북허용여부 7일 결정..정부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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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0일의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에 초청받은 남측 단체 및 인사들의 방북허용 여부를 놓고 정부가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누가 방북신청했나=6일 현재 조선노동당 창건일 행사와 관련해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낸 사람은 모두 4개 단체 34명.
5일 민주노동당 5명과 박순경 전 이화여대 교수가 방북신청서를 낸데 이어 6일에는 전국연합.민주노총.민가협과 민주노동당(추가신청)에서 모두 28명이 신청서를 냈다.
범민련 남측본부도 이날 통일부에 신청서를 냈으나 법원이 반국가단체로 판단한 단체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
전국농민회총연합 등 다른 단체들도 방북방침을 밝혀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며 대부분 정부가 불허해도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 입장=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북측이 초청장을 보내온 지난 3일 이후 "국민정서와 법적.정치적 제반 사항 및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남북관계간의 충돌이다.
일부 통일.노동운동 단체를 빼고는 아직 노동당 행사 참석이 시기상조라는 게 국민적 정서라는 판단이다.
여야 3당이 모두 불참키로 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반영이다.
그러나 북측의 초청을 거부할 경우 모처럼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어 정부로선 난감한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신중히 검토중"이라며 "시일이 촉박한 만큼 7일중에는 가부간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대대적 행사준비=북측은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하는 등 경축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지난해 신년 공동사설에서부터 올해 당창건일 행사를 강조,이례적으로 긴 예고 및 준비기간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선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남측의 정당.단체 및 개인을 초청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러나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는 이번 행사에 즈음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 전체의 적화를 천명한 노동당 규약 개정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누가 방북신청했나=6일 현재 조선노동당 창건일 행사와 관련해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낸 사람은 모두 4개 단체 34명.
5일 민주노동당 5명과 박순경 전 이화여대 교수가 방북신청서를 낸데 이어 6일에는 전국연합.민주노총.민가협과 민주노동당(추가신청)에서 모두 28명이 신청서를 냈다.
범민련 남측본부도 이날 통일부에 신청서를 냈으나 법원이 반국가단체로 판단한 단체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
전국농민회총연합 등 다른 단체들도 방북방침을 밝혀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며 대부분 정부가 불허해도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 입장=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북측이 초청장을 보내온 지난 3일 이후 "국민정서와 법적.정치적 제반 사항 및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남북관계간의 충돌이다.
일부 통일.노동운동 단체를 빼고는 아직 노동당 행사 참석이 시기상조라는 게 국민적 정서라는 판단이다.
여야 3당이 모두 불참키로 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반영이다.
그러나 북측의 초청을 거부할 경우 모처럼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어 정부로선 난감한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신중히 검토중"이라며 "시일이 촉박한 만큼 7일중에는 가부간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대대적 행사준비=북측은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하는 등 경축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지난해 신년 공동사설에서부터 올해 당창건일 행사를 강조,이례적으로 긴 예고 및 준비기간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선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남측의 정당.단체 및 개인을 초청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그러나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는 이번 행사에 즈음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 전체의 적화를 천명한 노동당 규약 개정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