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28·한솔CSN)가 모처럼 이름값을 하며 제5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일미는 8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6천1백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미국파 박희정(20)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승,프로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받은 정은 올시즌 상금랭킹 1위(총상금 9천4백여만원)에 오르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전은 18번홀(파3)에서 치러졌다.

정일미가 8m 거리에서 파퍼팅을 성공한 반면 박희정은 2온 후 2m 파퍼팅을 실패,승부가 가름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