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지 7곳 선정] 주택난 해소/건설부양 '다각포석' ..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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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이 수도권 신도시 개발방안을 내놓은 것은 난개발 방지와 수도권주택공급 물량부족해소, 건설산업의 회생 등을 겨냥한 다각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역 주택보급률이 83%선(작년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보급률(93%)을 훨씬 밑돌아 대규모 주택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따라 신도시를 조성, 난개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국토연구원은 신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추려면 2백만평 이상이 돼야 하며 주택수요 충족과 함께 수도권의 기능을 분담하는데 적합한 입지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신도시 후보지로 △난개발방지형 △주택수요대응형 △거점도시형으로 나눠 7곳을 제시했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성남시 판교(2백50만평) 화성 중부(4백만평) 화성 남서부(1천만평) 아산만권 배후지역(천안.아산 8백90만평)이, 수도권 북부에서는 파주.고양(6백만평) 의정부(3백만평) 김포 남부지역(3백만평)이 각각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성남시 판교일대와 화성 중부지역, 아산만권 배후지역 등 3곳이 우선 개발대상지역으로 꼽혔다.
입지여건이 빼어난 성남시 판교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0순위로 지목되던 곳이다.
이 지역은 지난 74년 남단녹지로 묶인후 지금까지 개발이 억제돼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강남까지 차로 20분 거리여서 입지여건이 분당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일대는 용인과 함께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축과 연결돼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개발가능 면적도 중부와 남서부를 합치면 1천4백만평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계획적인 도시 조성이 가능한게 장점이다.
전자 반도체 물류 시설들을 입주시키면 직주근접형의 신도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역과 인접한 천안.아산지역은 아산만의 배후지로 발전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주택수요는 적지만 천안.아산 일대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많아 저밀도 전원주거단지로 개발하고 교육.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국토연구원은 밝혔다.
수도권 북부에선 난개발이 우려되고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들이 주로 선정됐다.
파주.고양은 강북 거주자들의 주택수요가 많고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의 성장잠재력이 큰 곳으로 제시됐다.
주택공급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중심도시로의 개발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게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밖에 김포 남부지역은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면 서울 서부의 일급 주거타운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도시후보지로 선정됐다.
의정부는 주택수요는 많지 않으나 수도권북부 물류단지 및 산업거점으로 육성할만한 지역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직주근접형 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
수도권 지역 주택보급률이 83%선(작년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보급률(93%)을 훨씬 밑돌아 대규모 주택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따라 신도시를 조성, 난개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국토연구원은 신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추려면 2백만평 이상이 돼야 하며 주택수요 충족과 함께 수도권의 기능을 분담하는데 적합한 입지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신도시 후보지로 △난개발방지형 △주택수요대응형 △거점도시형으로 나눠 7곳을 제시했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성남시 판교(2백50만평) 화성 중부(4백만평) 화성 남서부(1천만평) 아산만권 배후지역(천안.아산 8백90만평)이, 수도권 북부에서는 파주.고양(6백만평) 의정부(3백만평) 김포 남부지역(3백만평)이 각각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성남시 판교일대와 화성 중부지역, 아산만권 배후지역 등 3곳이 우선 개발대상지역으로 꼽혔다.
입지여건이 빼어난 성남시 판교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0순위로 지목되던 곳이다.
이 지역은 지난 74년 남단녹지로 묶인후 지금까지 개발이 억제돼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강남까지 차로 20분 거리여서 입지여건이 분당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일대는 용인과 함께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축과 연결돼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개발가능 면적도 중부와 남서부를 합치면 1천4백만평에 달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계획적인 도시 조성이 가능한게 장점이다.
전자 반도체 물류 시설들을 입주시키면 직주근접형의 신도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역과 인접한 천안.아산지역은 아산만의 배후지로 발전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주택수요는 적지만 천안.아산 일대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많아 저밀도 전원주거단지로 개발하고 교육.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국토연구원은 밝혔다.
수도권 북부에선 난개발이 우려되고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들이 주로 선정됐다.
파주.고양은 강북 거주자들의 주택수요가 많고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의 성장잠재력이 큰 곳으로 제시됐다.
주택공급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중심도시로의 개발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게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밖에 김포 남부지역은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면 서울 서부의 일급 주거타운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도시후보지로 선정됐다.
의정부는 주택수요는 많지 않으나 수도권북부 물류단지 및 산업거점으로 육성할만한 지역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직주근접형 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