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미국 바이오벤처기업들과의 자본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0일 삼양사에 따르면 지난달말 이 회사는 항암제 제넥솔의 신규 주사제형 및 경구제형을 개발하고 있는 트랜스폼 파마슈티칼사와 뼈와 조직의 재구축 및 대체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스모젠사에 총 4백만달러를 신규 투자했다.

삼양사는 이미 생체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을 연구하는 마크로메드에 지금까지 4백80만달러를 투자해왔으며 오는 12월에는 2백4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유수의 바이오 벤처업체인 비보렉스와 아메리칸 바이오사이언스에도 각각 1백5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이로써 현재 삼양사가 해외 의약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7개 업체에 총 1천5백20만달러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생명공학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항상 진행형의 형태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관련 기술 및 제품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는 삼양사는 지난 8월말 세계굴지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BMS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기술인 PM기술과 대장표적제제 관련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양사는 약 3백만달러의 로열티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생체 흡수성 수술용봉합사 원사인 ''트리소브''와 ''써지소브''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2개 세계 주요국가에 수출돼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6백만달러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제넥솔주사제 제품,관절염 치료제인 ''류마스탑'' 그리고 금연보조제인 ''니코스탑''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해외로부터의 수익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