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신사들이 지난달 풍산 한국수출포장 태평양 등 중소형 우량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형 3투신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9월중 대량 보유종목 지분변동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지난달 풍산을 5% 이상 매수했다가 소량 매도,지난달말 현재 4.96%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신이 풍산을 집중 매수한 것은 국제 동가격이 상승하면서 풍산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신은 그러나 디아이 자화전자 등 기존 5% 이상 보유종목의 지분율은 낮췄다.

코스닥 등록기업중에선 누리텔레콤과 서두인칩을 대거 매도했다.

현대투신은 한국수출포장 태평양 LG건설 데코 케이디씨정보통신 등 5개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한국수출포장과 LG건설의 경우 현대투신의 지분율이 9월중 5%를 넘었으나 이후 소량 처분해 월말기준으론 5%를 밑돌았다.

현대투신은 5% 이상 보유종목중 대한은박지와 윌텍정보통신은 추가 매수했으며 동아제약 지분 1.99%를 처분했다.

대한투신은 기존 5% 이상 보유종목중 넥스텔 지분만 늘렸을 뿐 덕성 디지탈캠프 버추얼텍 등의 보유주식을 줄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주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투신사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