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가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10일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에 따르면 이준욱 대양이앤씨 사장과 하용호 진두네트워크 사장은 최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두 회사간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합병은 대양이앤씨가 진두네트워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진두네트워크의 하 사장은 "정보기술 사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양이앤씨의 자금력과 진두네트워크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대양이앤씨는 대양창업투자(대양이앤씨의 자회사)가 지분참여한 IT(정보기술)관련 3∼4개사를 추가로 합병하고 1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그러나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가격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양이앤씨는 최근 자회사인 대양창업투자와 이 창투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제이앤에스컨설팅을 통해 진두네트워크 주식 86만주(지분율 20.25%)를 매집한뒤 진두네트워크에 우호적 합병을 제의했다.

대양이앤씨는 HMD(머리에 쓰는 휴대용영상장치) 제조업체로 지난해 1백29억원의 매출에 1백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진두네트워크는 네트워크 통합(NI)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2억원,당기순이익은 5억원이었다.

하용호 사장과 임직원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